2008년 11월, 도쿄 고고싱 셋째날 1편
여행/도쿄, 2008년 11월 : 2009/01/03 23:15
1일차 : 김포 > 하네다 > 타카시마다이라
2일차 : 타카시마다이라 > 스이도바시 > 아키하바라 > 스이도바시 > 키타신쥬쿠3일차 : 키타신쥬쿠 > 츠다누마 > 오다이바 > 이케부쿠로 > 키타신쥬쿠
4일차 : 이케부쿠로 > 하라주쿠 > 우에노 > 신쥬쿠 > 키타신쥬쿠
5일차 : 키타신쥬쿠 > 아키하바라 > 하네다 > 김포
셋째날 아침. 아침맞이 샤워를 하고 짐을 대충 정리하고 숙소를 나섰다. 오늘은 맥주공장의 견학이 있는 관계로 시간 맞춰 셔틀버스를 타야 했기 때문에 아침에 여유부릴 시간이 없었다.
일본의 아침공기는 제법 상쾌.(우리나라보다 차가 별로 없어서 그런 듯 하다.)

11시 견학을 예약했고 아킴아저씨와 10시까지 만나서 가기로 했다.
삿포로 맥주라면 역시 홋카이도 공장이 떠오르지만, 일정상 도쿄에서 가장 가까운 치바공장으로 예약했다.
예약은 인터넷 상으로 가능하니 관심있는 사람은 여기를 참조하자.
견학 가능시간은 오전 10시부터 16시 사이이며, 매시 정각마다 견학코스가 시작된다. 견학 소요시간은 총 60분으로, 견학코스40분, 무료시음 20분으로 구성되어 있다.
전화 및 인터넷 예약이 가능한데, 견학희망일 일주일 이내에는 전화로 신청해야 한다. 매주 일요일, 월요일은 견학이 불가능하고, 견학 가능일 중에서도 공장 비가동일(보통 토요일이다)이 있으니 제대로 견학하려면 반드시 공장 가동일에 가도록 하자.
삿포로 맥주 치바공장은 17만 평의 대지에 세워진 공장이며, 약 130여명이 일하고 있다. 연간 생산량은 350ml캔 기준으로 약 9억개 정도를 생산하고 있다고 한다. (일본 내수시장의 40%였던가 60%를 맡고 있다고 함)
치바공장을 가기 위해선 JR선 츠다누마 역에서 하차, 남쪽출구로 나가면 된다. 남족 출구는 육교와 연결되어 있고, 세번째 계단으로 내려가서 버스를 기다리면 된다. 버스는 매시 20분에 도착하며, 시간표는 여기를 참고하자.

우리는 아킴아저씨를 아키하바라역에서 만나 JR선으로 갈아타고 츠다누마 역으로 향했다. 급행 열차를 타고 갔기 때문에 약 30분이 안되어 도착했던것으로 기억한다. 참고로 츠다누마역은 JR 도쿠나이 킷푸 비적용 지역이니 일정에 참고하기 바람.
츠다누마역 하자, 버스를 기다렸다. 기다리면서 사진 몇 장 찍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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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고 생각했는데, 곧 도착한 다른 버스를 타고 가버리셨다. (무슨 스파같은곳 셔틀이였음) 3번 승강장은 삿포로 맥주공장 셔틀 이외의 셔틀도 들어오므로 주의해서 승차해야한다.
조금 기다리고 있으니 버스가 들어왔다. 맥주의 강렬한 노란색으로 래핑한 셔틀버스. 우리 삼인 이외에 일본인 커플 한팀이 승차하고, 노인 한분이 승차했다.

버스 내부는 이와 같이 깔끔했다. 버스 우측 후방에는 비상시를 위한 비상구도 있다. 버스를 바꾼지 얼마 안되었는지 엄청 깨끗했다.
버스는 중간에 두 개 정도 역에 더 정차하면서 수많은 노인들을 태웠다. 내국인 단체 관광객으로 보였다.
이렇게 약 30분정도 버스를 타고 공장으로 가게 된다.
치바현 지역은 지진의 위험이 있어 고층건물을 보기 힘들다. (집값도 저렴하다고 한다.) 분위기가 상당히 조용하고 바닷가 근처에 있어 그런지 공기도 상당히 깨끗했다.

30분 후 도착한 공장의 입구. 왠 야자수를 심어놔서 남국의 섬에 온 듯한 분위기다.
보통 공장하면 어두침침한 골목에 연기 푸슉푸슉 올라오고 후즐그레한 옷을 입은 아저씨들이 안전모쓰고 지나가는 분위기로 드라마 등에서 많이 그리는데, 삿뽀로 맥주 치바공장은 전혀 그런 느낌이 들지 않도록 깔끔하게 정비해 두었다.

입구에는 이와같이 대형 삿포로 맥주 모형이 있다. 이곳이 견학관 입구이며, 담배를 피우려면 바깥에서 한 대 피고 들어가면 된다. (물론 입구 우측으로 흡연구역이 조그맣게 준비되어 있기는 하다.)

견학관 우측으로 보이는것이 선적용 부두. 엄청난 양의 맥주가 쌓여있다. 견학관은 공장 전체를 뚫고(?)지나가는 형태로 되어있으며, 일부는 공장 안으로 들어가 있다. 선적도 바로 옆에서 하도록 되어있다.
입구 우측으로 안내데스크가 있어 예약 및 인원확인을 한다. 당일 견학은 불가능하기 때문에 미리 예약해야만 한다.
인원 확인을 마치면 안내용 소책자를 하나 준다. 옆에는 스탬프가 있어 스탬프 수집을 좋아하신다면 체크.
폐 캔으로 만든 신사, 맥주 제조 공정 VTR 및 안내문등이 붙어있으니 기념사진을 찍거나 구경하면서 시간을 보내다보면 견학 도우미분께서 부른다.
견학중에는 사진촬영이 금지되어 있어 별도로 사진을 남기진 않았는데, 동행의 손용자가 약간의 도촬을 했음.
견학의 시작은 맥주의 원료를 최초로 소개해준다. 맥아와 홉을 보여주고 냄새를 맡거나 맛을 살짝 보기도 한다. 맥주를 숙성시키는 대형 컨테이너 견학, 최초의 캔맥주(통조림에 담겨있는;;;), 맥주 광고 포스터등도 볼 수 있고 맥주 원료 재배 농장을 간략히 소개해 주기도 한다.
맥주 제조 공장도 볼 수 있는데, 그중 병입과정이나 라벨링 등의 과정이 상당히 인상적이다. 엄청난 속도로 엄청난 양의 맥주가 만들어지고 있는데, 우리가 견학하고 있는 40분동안 대략 백만병쯤의 맥주가 완성되어 지나간 것 같다. ㄷㄷㄷ

견학코스가 끝나고 시음시간.
시음실(이라고는 하지만 그냥 식당 같은 분위기)로 들어서면 안주로 먹으라고 삿뽀로 비어 크래커를 준다.
1인당 한 개씩. 손용자가 하나 더 집어오려다 제지 당함.

크래커에 소금을 살짝 뿌린듯한 느낌인데, 맥주 안주로 아주 훌륭하다. 아울러 시음실 옆의 기념품 가게에서 4입팩, 6입 박스 등을 판매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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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음용 맥주는 잔을 가지고 바에 가면, 생맥주용 기계로 생맥주를 맛나게 담아준다. 혹 음주를 못하시는 분들을 위해 주스도 별도 준비되어 있다. 드디어 오늘의 주인공, 에비스 생맥주 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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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야말로 환상. 넓게 펼쳐진 보리밭을 뛰노는 나. 부드러운 거품은 보리밭을 향해 불어오는, 코끝을 스치는 산들바람 같고 깊은 맥주는 노랗고 진하게 익은 보리같다. 맥주가 이정도까지 맛있을 줄이야!
맥주를 마시면서 회원가입하라고 찌라시를 나눠주고, 찌라시를 작성해 제출하면 기념품을 준다. 내가 받은 기념품은 에비스 캔맥주 모양 핸드폰 스트랩 (점치기 가능). 기념품을 준다는 말에 모두들 기재하여 제출했다.
20분이라는 시간은 너무도 짧아서, 세잔을 겨우 마시는 것으로 아쉬운 시음시간을 마쳤다. (다른사람들은 한잔씩)
약간의 기념품을 구입하면서 바로 밖으로 나와 담배 한 대 피우고 버스에 올랐다. (기념품은 이후 기념품 사진 모음에서 공개)


아쉬운 발걸음을 뒤로 하고 다시 셔틀을 타고 츠다누마 역으로 향했다. 우리나라의 모 맥주회사 등도 이와같은 견학코스가 있다고 하는데, 기회가 되면 찾아가서 맛을 보았으면 한다. 조이라이드에 따르면 한국 공장에서 마시는 맥주도 일본 공장 생맥주 못지 않게 맛있다고 하는데 비교해볼 기회가 언젠가 있기를 바란다.
푸른 바다에 둘러쌓인 치바공장에서 나온 삿뽀로 맥주, 이런 환경에서 나온 맥주라면 과연 맛이 있을 수 밖에 없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더라.
























































































